[사문서위조죄 무죄] 회사 내 서류처리 분쟁이 형사사건으로… 방어 승소사례

[사문서위조죄 무죄] 회사 내 서류처리 분쟁이 형사사건으로… 방어 승소사례
“회사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이 어느 순간 형사재판으로 번진다면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형사전문변호사 주희양입니다.

직장 내 갈등이나 조직 내부의 절차 문제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형사 사건에 휘말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보고체계나 문서처리 과정에서 실수로라도 위조나 허위제출로 비춰질 경우,

사문서위조나 업무방해 등 중대한 형사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회사 내부에서 작성된 한 장의 서류가 사문서위조 법적공방으로 이어지면서, 피고인은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업무상 실수였다는 피고인의 주장을 법원이 어디까지 받아들였는지,

그리고 변호인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사건 개요

피고인은 평범한 직장인인데, 동료의 서명을 대신한 것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 주요 쟁점

우선 사문서위조죄의 성립요건을 알아보겠습니다.

형법 제231조 사문서위조죄작성권한이 없는 사람이 타인의 명의를 무단 사용해 문서를 작성하는 행위로, 어길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됩니다.

다만 명의자의 명시적 동의가 있으면 위조가 성립하지 않고, 사후적으로라도 승낙이 추정될 수 있는 경우 위조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의했을 수도 있다”는 단순 추측만으로는 위조 부존재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에서는 피고인이 직접 서명을 위조했는지, 또는 직원 C씨의 행위가 피고인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가 쟁점이었습니다.



🧩 변호인의 대응전략

이번 사건에서 저는 검찰의 공소 주장에 맞서 “사문서위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방어 전략을 펼쳤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이 직원에게 타인의 명의로 신청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피고인이 직접적으로 위조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문서를 작성한 직원들의 진술을 면밀히 대조하고 증인을 신문해, 피고인이 단순히 “서명을 받아오라”고 지시했을 뿐, “동의 없이 서명하라”고 지시한 정황은 없음을 부각시켰습니다.

피고인은 자신이 지시했는지조차 헷갈리고 있었는데,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을 정리하면서 서명의 지시자가 피고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내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4명의 증인이 재판에 출석하였고, 저는 증인들의 증언 중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을 지적하며 사실을 밝히는 것에 주력하였습니다. 드디어 한 명의 증인 입에서 새로운 지시자가 출현하였고, 지시를 한 사람을 특정하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



✅ 결과 : 무죄

결국 법원은 피고인 측의 손을 들어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문서 위조 자체를 지시하거나 주도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변호가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 마무리

이번 판결은 사문서위조의 성립 요건이 얼마나 엄격하게 해석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이름이 적혀 있다고 해서 곧바로 위조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당시 상황에서 피고인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지,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서와 관련된 분쟁은 흔히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형사사건으로 비화했을 때 억울한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법률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hlmaster23 hlmaster23 · 2026-02-03 14:35 · 조회 9